신앙시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소서

해처럼달처럼 2022. 12. 6. 11:46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소서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고후 4:18

 

 

보기 좋은 것만 바라보며

살기를 바랬습니다

듣기 좋은 말만 들으며

살기를 바랬습니다

안좋은 일은

안좋은 말은

나에게 없기를 바랬습니다

 

보이는 것이 많아지기를 바랬습니다

사람들에게도 잘 보여지기를 바랬습니다

보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더 자랑으로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참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날마다 연락(宴樂; 눅 16)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줄 알았습니다.

그것이 세상에서 성공한 삶이라 생각했습니다

 

세월이 가고 올수록

이제는 점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보이지 않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腸器)도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2분만 숨을 못쉬어도 죽어버리는

가장 중요한 산소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는데

잠깐을 좇아가고

잠깐에 매달려 살다가

영원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묵상해 봅니다

 

지금 나의 보이는 모습이

허술하고 초라해 보일지라도

보이지 않는 나의 삶이

넉넉하고 풍만할 수 있도록

나의 마음과 영혼이

깨어 있을 수 있도록

말씀 앞에 나를 쳐 복종시키는

그분과 나만의

조용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두손을 모아봅니다.

 

새 영

새 마음을 허락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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