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198

부스러기

부스러기 내가 어떻게 이것을 먹을 수 있어요? 내가 이 정도밖에 안되는 줄 아세요? 지금 나를 개 취급하는 거에요? 나도 사람이라고요.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거에요? 나는 더 좋은 것을 먹어야 해요. 나는 더 좋은 것을 가져야 한다구요. 내가 당신보다 못한 게 무엇인데요? 나는 더 나은 것을 받을 권리도 자격도 있다구요. 나는 이스라엘의 장자요 아브라함이 나의 조상이니 그 구원과 하나님 나라는 내가 소유해야 한다구요. 회칠한 바리새인처럼 그렇게 외칠 수는 없었어요. 그래요 주님! 나는 이스라엘 백성도 아니요 아브라함이 나의 조상도 아니지만 당신이 다윗의 자손임은 믿는답니다 당신은 고치시고 사유하시고 회복케 하시는 길 잃어버린 양을 찾아오신 하나님 되심을 믿는답니다 당신이 나를 향하여 죄인이라 하시면 옳소..

신앙시 2023.10.30

십자가

십자가 가장 흉악하고 포악한 자에게 주어지던 끔찍한 벌 십자가를 지기 이전부터 벌거벗긴 몸뚱어리에 채찍질로 말미암아 거반 죽게 만들어 놓고 손과 발에 대못을 박아 나무에 달아놓으니 몸은 그 체중으로 말미암아 축 쳐져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아프다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더라 애굽시대 때부터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시대에 이르기까지 흉악한 자에게 주어지던 십자가 형(形) 영원토록 영광받으실 주 하나님이 수치와 조롱 멸시와 천대 가장 아픈 십자가를 지셨구나 가장 선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가장 흉악하고 포악한 자들에게 이끌리어 가장 흉하신 십자가를 지셨구나 죄인 중의 괴수는 흉악하고 포악한 자는 바로 나였는데 내가 받을 형벌을 죄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대신 받아 죽으셨구나 포악한 자가 죽어가던 십자가가 이제..

신앙시 2023.04.04

부활, 그것은 어떤 개념이 아니라 사실이어야 합니다

부활, 그것은 어떤 개념이 아니라 사실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육체의 부활을 믿으시나요? 부활하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하는지요? 먼저 죽어야 하겠지요? 죽음이 없으면 부활이란 단어가 필요 없는 거잖아요 그리스도인인 성도들은 육체와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지요 예수님과 접붙임된 우리는 아니,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기에 그분의 죽음이 곧 우리의 죽음이라는거지요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살아있네요 죄에 대하여서도 육체의 소욕에 대하여서도 정욕적인 것에 대하여서도 세상적인 것에 대하여서도 하나도 죽은 것이 없군요 그러니 부활의 기쁨이 없고 부활의 삶이 없는거지요 부..

신앙시 2023.03.15

사랑은 가슴으로 하는거야

사랑은 가슴으로 하는거야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년이 걸렸다." 김수환 추기경이 한 말입니다 거룩함의 대명사인 추기경도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런거보면 그래도 저는 조금 더 일찍 가슴으로 내려온 모양입니다 3년 전에 '사랑은 가슴으로 하는거야'란 글을 썼으니 말입니다 물론 아직도 다 사랑하지는 못하지만 말입니다 특히 요즘 사람들은 머리로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경향이 큽니다 그래서 상대방 머리 속으로 비집고 들어가는게 참으로 어렵기만 합니다 마음의 여유는 가지고 있으면서도 머리가 이해안되면 무조건 비판적이거나 내치기 십상입니다 마지막 때일수록 사랑과 정이 메말라 갑니다 이럴 때일수록 머리는 좀 비우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법을 배워야 할 듯 합니다 머리로 ..

신앙시 2023.01.20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소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소서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고후 4:18 보기 좋은 것만 바라보며 살기를 바랬습니다 듣기 좋은 말만 들으며 살기를 바랬습니다 안좋은 일은 안좋은 말은 나에게 없기를 바랬습니다 보이는 것이 많아지기를 바랬습니다 사람들에게도 잘 보여지기를 바랬습니다 보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더 자랑으로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참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날마다 연락(宴樂; 눅 16)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줄 알았습니다. 그것이 세상에서 성공한 삶이라 생각했습니다 세월이 가고 올수록 이제는 점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

신앙시 2022.12.06

아리랑

아리랑 복음송/작시 차문환 1. 하나님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하늘보좌 버리시고 이땅에 오셨네 낮고 천한몸 입으신 하나님 섬기는자 베푸는 자가 큰 자라 하시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사랑의 품으로 돌아오세요 2. 예수님 예수님 사랑의 예수님 나의죄 위하여 십자가 지셨네 영원한 멸망에서 날 건져주시고 부활의 나라로 인도하시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믿음으로 사는자 구원받으리 3. 사랑하는 아들아 날떠나지 마라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단다 건강잃고 물질잃고 돌아오지 말고 언제나 내품안에 행복하게 살아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예수님은 선한목자 나의 구세주 노래 중 1절에서 후렴 부분을 제가 놓쳐서 후렴이 없습니다. 2, 3절은 불렀습니다. 미국인들도 아리랑이 좋다고 하며 가사를 붙여 찬송을 부르고 있어서 저도 하..

신앙시 2021.08.02

무정한 시대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딤후3:1-5 무정한 시대 예전에는 한 집안에 많은 가족들이 모여 사는게 보기 좋은 때도 있었고 그것을 부러워하기도 했었다. 언제부터인가 핵가족 시대라 하여 부모 따로 자녀 따로 살기 시작했다 아파트 문화가 열리면서 수십가구 모여 살지만 옆집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고 산다 철따라 떡을 하면 이웃끼리 나누어 먹던 정겹던 모습들도 하나둘 사라져갔다 그러다보니 무정한 시대가 부모가 자녀를 자녀가 부모를 학대하고 죽이는 일까지 서슴치 않는 겁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아니 그래도 정이 없고 사랑이 식어지는 이 때 이놈의 코로나가 사람들로 하여금 더..

신앙시 2020.04.26

아름다운 발자욱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이사야 52:7 아름다운 발자욱 걸음 걸음마다 발자욱이 남듯이 발자욱에는 향기도 남습니다 어떤 사람은 구린내를 남기고 어떤 사람은 향기로운 냄새를 남깁니다 어떤 사람은 그림자만 보아도 두려웁고 어떤 사람은 그림자만 보아도 반갑습니다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 소문만 무성하게 남는 사람이 있고 아쉬움이 남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이 떠난 자리가 크게 보이는 것은 큰 발자욱을 남긴 것이고 비인둥만둥한 것은 별 남겨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좋은 소식 언제나 복된 소식을 가져올 수는 없지만 좋은 걸음은 걸을 수 있습니다 마음이 반듯하고 ..

신앙시 2020.04.18

사람은 사랑의 대상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형제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계명을 예수님에게서 받았습니다. -요한일서 4:20‭-‬21 사람은 사랑의 대상입니다 사람들은 비교하기를 잘합니다 누가 더 가졌는가 누가 더 배웠는가 누가 더 잘났는가 사람들은 미워하기도 잘합니다 이래서 미워 저래서 꼴보기 싫어 등등 사람들은 비판하기도 잘합니다 누가 조금만 잘하는 것 같으면 칭찬보다도 먼저 비판이 앞섭니다 잘났어 잘난체 하네 등등 사람들은 오해하기도 잘합니다 한마디 말 가지고, 한번 한 행동 때문에 아홉가지 잘한 것이 다 잘못한 것으로 오해합니다 이해하기도 힘들어 합니다 품..

신앙시 202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