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가요
내 속엔 내가 너무나 많아
해처럼달처럼
2011. 6. 15. 10:50
하덕규의 가시나무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내속엔 헛된 바램들도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속엔 내가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자리를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날아온 어린새들도 가시에 찔려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와 슬픈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