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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詩....

해처럼달처럼 2011. 8. 2. 10:21

 


      일단 놓고 얘기 하자

      ▒ 1편

                                                                   
      낙엽이 떨어지네
      낙엽을 주워들었네
      낙엽이 속삭이네
      "임마 내려놔."





      ▒ 2편


      낙엽을 내려놓았네
      낙엽이 다시 속삭이네
      "쫄았냐? 병신"





      ▒ 3편


      황당해서 하늘을 보았네
      하늘이 속삭이네
      "눈깔어 임마"





      ▒ 4편


      하두 열받아 그 낙엽을 발로 차버렸네..
      낙엽의 처절한 비명과 들리는 한마디..
      "저.. 그 낙엽 아닌데여..."





      ▒ 5편


      미안한 마음에 낙엽에게 사과를 하고
      돌아선 순간 들리는 한마디.. 
      "순진한 넘. 속기는..."





      ▒ 6편(외전-"낙엽이 하는 말")


      가을 거리를 걷다가 가을 낙엽을 줍습니다.
      낙엽이 하는 말....

      .......
      ....."일단 놓고 얘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