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존재와 실존의 차이

해처럼달처럼 2013. 8. 4. 12:19

 

 

 

 

존재와 실존의 차이

 

 

있어도 있으나마나한...

없어도 없으나마나한...

그런 존재가 있다.

 

없으면 안되는...

꼭 있어야만 하는

그런 실존이 있다.

 

물건이나

사람이나

그 무엇이나.

 

있어도 있으나마나한

없어도 없으나마나한

존재는 쉬이 잊어버린다.

처음에는 잠시

아쉬운 듯 싶지만 곧 체념한다.

 

없으면 안되고

꼭 있어야만 하는 실존은

쉬이 잊을 수가 없다.

처음에는 잠시

그럴 수 있지 하지만

빈 자리가 못내 아쉽다.

 

성경에는

잃어버린 드라크마 이야기

잃어버린 양 이야기가 나온다.

 

잃어버려진 것들은

존재는 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무익한 것들이다.

 

존재는 존재함이 목적이 아니고

실존이 되어 사용되어짐에 있다.

 

존재함으로 과시하지 말고

실존으로 사용되어짐을 기뻐하자.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잃어버려졌던 양들이요 드라크마였다.

있어도 있으나마나한

그런 존재였다.

그 분이 나를 찾아주기 전까지는...

 

그것을 찾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으로 인해 오늘 나는

잃어버려졌던 존재에서

사용되어지는 실존으로 세워졌다.

 

그 분 앞에 존재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용되어지느냐 하는

실존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고보니

나는 또 하나 쓸모없는 존재인 것이 분명하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에게

존재하면서도

실존하지 못하는 불효의 모습을 보면서...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