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붓가는대로)

아름다운 삶을 수놓으며...

해처럼달처럼 2013. 9. 25. 11:51

 

      아름다운 삶을 수놓으며...

      이제 곧 이 해도 후반기 하고도

      마지막 후반기에 접어 든다

      남은 3개월은 금방 후딱 그리 지나갈거다.

       

      길가 옆 잔디는 누런색을 띠고

      바래지며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들도 눈에 보인다.

      아침으로 서리 내려

      자연은 계절의 변화를 가져오고

      들판의 곡식들은 추수를 기다린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세월은 그리 흐르고

      인생 노년기의 황혼을 생각해 본다.

      가는 세월 잡지 말고

      오는 세월 막지 않는

      지혜를 배웠으면 좋겠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데...

      곧은 목 수그릴 줄 알고

      삶의 경험도 내려놓을 줄 아는

      텅빈 마음의 지혜를 배웠으면 좋겠다.

      해는 떴다가 지며

      달도 차면 기울고

      자연도 이치에 순응할 줄 안다.

      무언가 특별한 삶을 살지 못해도

      묵묵히 나의 길을 가고

      후회함 없는 발자욱을 남기고 싶다.

      남은 나의 시간이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내 삶의 퍼즐을 아름답게 수놓고 싶다.

      - 해처럼달처럼 -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시 37:5-6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 잠 16:3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 벧전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