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얼마나 아프셨을까
해처럼달처럼
2014. 4. 15. 06:17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그 밤 홀로 지새우며 피땀 흘리실 때
얼마나 힘드셨을까
수많은 무리들 야유를 퍼부을 때
얼마나 괴로우셨을까
제자들 욕하고 저주하며 떠나갈 때
얼마나 아프셨을까
칼날같은 채찍끝이 살속을 파고들 때
얼마나 아프셨을까
억센 가시나무 머리 위를 짓누를 때
얼마나 아프셨을까
그 길고 긴 대못 손과 발에 박히울 때
얼마나 아프셨을까
연약한 몸 십자가에 매달리울 때
얼마나 아프셨을까
그런 주를 부인하고 방황하는 나를 보시며...
새찬송가 614장 - 얼마나아프셨나 [다니엘 새찬송가 전집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