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철학이 있는 이야기- 사람은 정으로 사는거야
해처럼달처럼
2016. 9. 27. 05:49
- 사람은 정으로 사는거야

사람은 동물과 달라서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만으로 사는 게 아니야
배부르고 등따시게 살아도
더 이상 만족함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야
사람은 정을 먹고 자라면서
정으로 사는거야

동물들은 새끼를 낳았을 때
낳은 정으로 돌봐주지만
그것은 잠시 뿐
자라면서 정이란 것이 없어져
사람들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자라면서 점점 더 정이 깊어지지.
정이란 관계 속에서 깊어지는거야
다시 말하면 서로 앎이 있다는 거지
나랑 관계없는 사람들 하고는 정이 있을 수 없어
-
그러나 정이란 것도
서로 주고받고 하는데서 자라는거야
커피 한 잔 나누는 데에서도
정은 싹터 온단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이웃과의 관계도 아주 좋았어
'이웃 사촌'이라고 하잖아
그런데 요즈음은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가까이 살아도 정이 없어
울타리 없는 감옥에서
저마다 꿈틀거리며
동물적 본능을 채우며 살아가는거지
그래서
한 울타리
한 이부자리 안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정이란 것은
아주 유별나고 특별한거지
나는 네가
이웃들을 대할 때마다
네 가족처럼 생각하고
사랑하며 살아갔으면 해
정이 있는 가족
정이 있는 이웃
정이 있는 그런 사회는
내가 먼저 손 내밀어주고
붙잡아주는 따스함에서 만들어 지는거야.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허 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