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자존심은 건드리지마

해처럼달처럼 2016. 10. 1. 06:52

 


    자존심은 건드리지마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아무리 약한 것이라도
    자존심은 있다는 말이잖아


    "먹는 개는 건드리지 않는다"
    삶에 관한거야
    사느냐 죽느냐 하는
    사활이 걸려 있는데
    그 때 건드리면 안돼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덤비는거야
    그러나, 먹고 있는 개에게라도
    먹을 것을 더 줘 봐
    아주 좋아라 하지


    같은 이치야
    사람도 함부로 밟거나 건드리면 안돼
    힘없는 민초들이
    들고 일어서는 이유도 그거야


    등 따시고 배부르게 해줘봐
    굽실굽실
    살랑살랑
    꼬리치며 잘 따르는거야


    뭐좀 실수했다고
    뭐좀 잘못했다고
    기대치에 못미친다고
    너무 뭐라 하지마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잘 할 수 있다고
    내일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용기를 주며 격려를 해주는거야
    그게 그 사람을 살리고
    친구를 얻는 길이거든?


    자존심을 건드리면
    좋은 친구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거리가 멀어지게 돼


    그렇다고
    간신배가 되지는 말아
    간신배들은
    상대의 비위를 살살 맞춰 주잖아
    그 사람도 모르는 사이
    그 자존심을 죽이는거야
    그리곤 끝내 자기의 뜻을 관철시키는거지


    자존심은 뭐 대단한거 가지고
    세워주고 죽이고 하는게 아니야
    아주 자그마한 것으로 충분해


    따뜻한 말 한마디
    그리고, 진실이 있는 관심
    그 관심에 사람은 감동을 먹어


    자존심은 건드리지마
    자존심은 세워주는거야


    허 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