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철학이 있는 이야기-사랑한다는 말에도 가짜가 있어

해처럼달처럼 2016. 11. 27. 05:00


 
    사랑한다는 말에도 가짜가 있어

    난 말야 지금까지

    사랑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게 다 좋은 거라고만 생각했어


    참 잘한다 라는

    말을 들을 때에도

    정말 잘한다고 칭찬하는 줄 알았어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

    사람들이 하는 말이

    그 반대일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어


    말과 행동이

    말과 마음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


    그래서 사람들이

    서로 믿지 못하고 사는가봐

    그래서 신용이란 말이 나왔나봐


    그런데, 지금은

    그 신용이란 말도 못믿겠어

    저 사람은 믿을 사람이 못돼 라고

    말하는 내가 얼마나 슬픈지 모르겠어


    사람만 속다르고 겉다른게 아니라

    말에도 속다르고 겉다른게 있더라구


    배가 고프다 하면

    정말 배고픈 줄 알았어

    어렵고 힘들다고 하면

    정말 그런줄 알았어


    좋아한다는 말에도

    사랑한다는 말에도

    잘한다고 하는 말에도

    가짜가 있다는 것을 알았어


    진심이 아닌 말을 하면서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진짜처럼 말할 수 있다는 것도...


    이런 세상이 있다는게

    얼마나 가슴아프고 비참한지

    얼마나 슬픈 일인지 모르겠어


    그래서 사랑도 변하나봐

    그래서 사랑도 믿을 수 없다고 하나봐


    그 누구를

    그 무엇을

    사랑한다고 하는 말을 조심해야겠어


    허참...

    정말이란 말도 조심해서 해야겠어...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