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행복을
믿음을
사랑을 주고 싶으신가요?
누군가로부터
칭찬과
격려와 위로
사랑을 받고 싶으신가요?
누군가와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거
그거 참으로 아름다운거잖아요
친분은 더 쌓여가고
서로간의 정 나눔도 되니까요
크고 작은 문제가 아니잖아요
성의가 담긴 마음이 이쁜거지요
김영란법은 참 잘 만든 거 같아요
올해에는 우리 서로 서로
정 나누며 사는 해가 되었으면 해요
인심도 메말라 가고
사랑도 식어져 가는 세대에
인심도 넉넉
사랑도 풍성하면 좋잖아요.
그것들을 주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하고
사랑으로 가득차 있어야 하고
거짓되지 않은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시간이 갈수록 느끼게 되는군요
누군가에게 생수를 주기 위해서는
우물물이 마르지 말아야 한다는 그 이치를...
그래서 나를 먼저 돌아보기로 했어요
내 마음에 미움 덩어리는 없는지
불평과 시기하는 마음은 없는 지 말입니다.
가만히,
살며시,
현미경으로 구석 구석
나의 세포 하나 하나 들여다 보니
너무나도
메말라 있고 갈라져 있네요
가슴에는
미움덩어리
행복도 사랑도
어디쯤인지 보이지도 않아요
사랑의 비타민이 필요하더라구요
이해한다는 거
용납하고 품어준다는 거
사랑한다는 거
바늘구멍만큼도 안되네요
글을 쓴다고 하는 거
설교를 한다고 하는 거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거
그것이 얼마나 모순 덩어리였는지...
치료받아야 할 사람은
위로받아야 할 사람은
사랑받아야 할 사람은
설교를 들어야 할 사람은
그 누가 아니라 바로 나라는 것을 발견하네요.
올해에는
사랑으로 가득차고
행복으로 가득차고
내가 먼저 변화되어져야 할 것을
이 세모 아침에 기도해 본답니다.
허참...
정말이라니까요!?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