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철새와 집 오리

해처럼달처럼 2017. 5. 3. 09:17





      철새와 집 오리


          분명 사람들일진대
          노는 걸 보면
          철새와 집오리 같다

          철따라 이리저리
          이권따라 이리저리
          양심은 마비되고
          얼굴엔 철 가면이라도 쓴 듯...

          한쪽에서는
          내 집 뺏길까
          꽥꽥들 거리며
          하늘 나는 것을 잊어버렸다...

          가끔은 하늘보며
          물 한 모금이라도 마실진대
          이 철새들은
          이 집 오리들은
          뒷덜미 디스크라도 걸렸나보다

          뭐 눈에 뭐 보인다고
          모든 백성들이
          뭐처럼 보이나부다

          백성들이여
          선량한 백성들이여
          정녕 나라를 사랑한다면
          촛불 든 그 손에
          태극기 날리던 그 손에
          회초리 들고 나서라

          돌아갈 줄 모르는 철새들을
          하늘 나는 법 잊은 집오리들을
          사냥이라도 나서보자!
          멍청한 새들을
          한보따리는 잡을 수 있을거다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