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해처럼 달처럼
해처럼달처럼
2017. 12. 28. 06:44
해처럼 달처럼
아침 태양은
둥근 오렌지 빛으로 피어 오릅니다
정성스레 껍질을 벗기고
상큼한 맛을 보고 싶어집니다
오는 새해는
상큼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오렌지 껍질을 벗은 태양은
하얀 거울처럼 피어나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춰줍니다
무화과 잎으로 엮어 입은
겉옷을 벗어버리고
투명한 알몸으로
그대 앞에 서고 싶습니다
모든 욕망
영화를 꿈꾸는 탐욕
모두 다 하얀 빛 앞에 불사르고
하얀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밤하늘 노랗게 피어난
둥근달은
작은 나의 가슴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둥근달을 볼 때마다
가슴은 풍만해져 오고
아~!
세상은 다시한번
고요와 적막속에
깊은 잠을 청합니다.
새해가 밝아 옵니다.
껍질벗은 오렌지처럼
투명한 삶으로
당신 앞에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새 희망과
가슴의 풍요를 위해
오늘밤 떠오른 그대,
둥근달을 바라봅니다.
주님!
그 해와 달이
언제나 내 가슴에 있게 하소서. 아멘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