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신학

일어나서 함께 가자

해처럼달처럼 2023. 4. 27. 11:21

<광야의 신학>

 

일어나서 함께 가자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가서 2:10>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그분이 부르십니다

 

겨울도 지나고

초목마다 푸르른 옷 입고

어여쁜 꽃들이 피어나고

새들이 노래하는 아침

 

그분이 손을 내밀어

나를 부르고 계십니다

함께 사랑의 노래를 부르자고

함께 봄나들이 가자고 하십니다

 

일어나서 함께

사랑의 노래 부르며

이 밤을 지새우자고 하십니다

 

기름도 준비하고

등불도 환하게 밝히우고

이 밤이 지나도록

신랑되신 예수님과

사랑의 입맞춤으로 춤을 춥시다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그분이 손을 내미십니다

지쳐 쓰러져 있고

갈길 몰라 방황하는 나에게

전능하신 손 내밀어

일어나라고 하십니다

 

포기하지 말라

낙담하지 말라며

천지 지으신 손을 내미사

나를 일으켜 세우십니다

 

사람을 지으시던 손길

하늘을 펴시던 손길

하늘이 열리는 그 장엄한 소리

그 위대한 광경이 보이지 않으십니까?

 

이 봄이 지나기 전

들의 꽃보다 더 향기로운

샤론의 꽃으로

신랑되어 오시는 광야 길을

환하게 수놓을 수 있도록

일어나 그 손을 잡으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