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붓가는대로)

그대의 사람이고 싶습니다

해처럼달처럼 2010. 3. 21. 13:57

 

그대의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대, 누군가가 그리워

그리도 보고 싶어 할 때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홀로 외로워

누군가가 옆에 있어주기를 바란다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아파 못 참아 할 때

위로해 줄 수 있는 이가 있다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긴 밤 홀로 지새울 때

따듯한 말 한마디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지친 몸 편히 기대어

쉬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삶에 힘들어 할 때

붙잡아 줄 수 있는 이가 있다면

역시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온갖 시름 훌훌 털어 버리고

눈물로 하소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기뻐 환호하는 순간에도

싱긋이 웃음 지으며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나였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그렇게 그대의 모든 것이 되어

그대 옆에 스러져 가는 등불이 되어도

그대 앞 길 환하게 밝히울 수 있는

영원히 그대의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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