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그발강 가

해처럼달처럼 2024. 10. 8. 01:17

그발강 가

 

 제 삼십년 사월 오일에

내가 그발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더니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이상을 내게 보이시니

갈대아 땅 그발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에스겔 1:1, 3>

 

침묵이 흐르고 있습니다

눈물이 강이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나라 잃은 설움과

성전에서 노래하지 못하는 아픔이

목이 메도록 울게 하고 있습니다

 

기도도 잃어버리고

찬양도 잃어버리고

예배도 잃어버리고

모두가 벙어리 되어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슬픔의 강물이

아픔의 강물이

대신 노래하며

하늘강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아~,

눈물 골짜기 광야 길에서 우리는

멈추지 않고 도도하게 흐르는

그발강 가의 고요한 강물위로

하늘이 열리는 장엄한 광경을

떨리는 두눈으로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이상이 살아 숨쉬는 곳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시는 곳

하나님의 말씀이 부어지는 곳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곳

그발강 가

 

우리 모두는 그곳에서 울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눈물을 닦아달라고

이 민족의 아픔을 가져가 달라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해 달라고

 

밤하늘 찬이슬 맞으며

물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쉬지않고 울어대는

외침 없는 신음소리가

 

그발강 가에

소리없는 울음되어 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