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도
산기도
"주여, 주여!"
"아버지,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
"할렐루야, 할렐루야!"
4부 혼성이
하모니 이루어
아름답게 들린다.
때로는 간절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장엄하게
이산의 메아리
저산의 메아리
연주되어 함께 울린다.
주님이 들으실까
아버지가 보실까
외치는 자의 소리여
목이 터져라 외쳐도
허공에 맴도는 소리되어
메아리져 돌아오네.
달은 기울고
찬이슬 내려도
목쉰 그 음성 안타까운 듯
다시한번 불러본다.
잠시잠깐 다녀가도
긴밤 지새워도
찬송하다 돌아가도
울다가만 돌아가도
우리주님 들으셨네
우리아버지 보시었네.
1990.2 삼각산 기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