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모음

지혜로운 나무꾼

해처럼달처럼 2010. 9. 9. 04:28

 

나무꾼의 지혜

 

옛날 어떤 나라에 사냥을 무척 즐기는 왕자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이 왕자가 깊은 산속에서 사냥을 하다가 그만 절벽 밑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나무꾼의 눈에 띄어 신음하고 있던 왕자는 집으로 옮겨져 정성어린 간호끝에 생명을 건질 수가 있었습니다.
왕자는 이러한 사실을 왕궁으로 돌아와 왕에게 모두 말했고 임금님은 다친 왕자를 돌봐준 나무꾼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보답을 하기로 했습니다.

신하를 시켜 나무꾼을 대궐로 초청한 임금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들어줄테니 

소원을 말하라고 했습니다.

나무꾼은 한참동안이나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임금님의 초청을 받아 
대접을 받은 것만 하더라도 너무나 큰 영광이기 때문에 
또 다른 소원을 말씀드릴바가 되지 못하지만 꼭 한가지 소원을 말씀드린다면 
공기 좋고 물 맑은 산골이고 왕자가 다시 살아난 곳이니 
일년에 하루만이라도 쉬었다가 가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임금님은 나무꾼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신하들을 시켜 나무꾼이 사는 산골마을을 다녀오도록 했는데 
어찌나 길이 험한지 임금님이 가시기에는 불가능한 길이었습니다.

좁고 험한 산골길을 넓고 곧게 닦기 시작했고 
낡은  오두막집은 임금님이 계실동안 
시중들 신하들이 배치되고 음식을 대접할 궁중의 요리사도 준비되었다.

나무꾼이 살던 깊은 산중의 오두막집은 
어디론지 흔적을 감추고 산속에 새로운 궁궐이 생기고 
병사들이 지키는 바람에 나무꾼은 아무 걱정없이 
자신이 왕인 것처럼 행복한 생활을 하게된 것이다.

돈이나 다른 것을 소원으로 구하지 않고 자기 집에 일년중 하루만이라도
임금님이 오셔서 쉬었다 가시라고 말한 나무꾼이야말로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계시록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