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기도- 내가 건너야 할 강이라면....

해처럼달처럼 2010. 10. 7. 00:44

        
       기 도 / Moon  
      

       

      내가 건너야 할 강이라면
      소용돌이치는 물결을 바라보고 있기 보다는
      딛고 건널 수 있는 담대함을 주소서.
       
      내가 넘어야 할 산이라면
      높은 봉우리를 바라보고 있기 보다는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이라면
      미움, 증오 버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줄 수 있게 하소서.
       
      내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라면
      불평, 원망보다는
      감사함으로 지고 갈 수 있게 하옵소서.
       
          - Moon -
       

       

       
      나를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으렵니다.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렵니다.

      나의 고통을 잠재워 달라고 기도하지 않으렵니다.
      그것을 다스리고 이겨나갈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렵니다.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 싸울
      동료를 보내 달라고 기도하지 않으렵니다.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렵니다.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고 기도하렵니다.

      내 자신의 성공에서만 당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당신의 사랑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