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
선의의 경쟁
1876년 토머스 에디슨이 설립한 전기회사에서 시작하여
미국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 GE(제너럴 일렉트릭사).
험난한 경쟁 속에서 서서히 밀려나는 GE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은 사람은 잭 웰치이다.
그는 ‘오로지 1등과 2등의 사업이 아니면 과감히 청산하라’는
경영상의 냉철한 결단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제안한 공장 자동화 계획이 실패하자 그 원인을
직원이 아닌 자기 판단의 잘못이라고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실수를 시인하는 웰치의 경영전략은 GE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세계인이 가장 존경하는 최고 경영자로 입지를 굳히게 만들었다.
잭 웰치는 원래 매우 승부욕이 강한 아이였다.
그런 웰치에게 성공만큼 실패도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준 사람은 그의 어머니였다.
살렘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 아이스하키 주장이었던 웰치는 최대의 라이벌인
베벌리 고등학교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예선전을 벌인 적이 있었다.
웰치는 팀의 주장답게 두 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앞에 두게 되었는데, 막판에 베벌리팀이
두 골을 몰아넣어 연장전으로 가게 되었다.
막상막하의 숨막히는 접전 끝에 살렘팀은 그만 베벌리팀에게 역전패를 당하고 만 것이다.
고등학교 마지막 경기를 아깝게 놓친 웰치는 미친 듯이 하키 스틱을 경기장의 얼음판 위에
내동댕이치고 라커룸으로 달려갔다.
이를 지켜본 그의 어머니는 라커룸으로 달려와 잭에게 야단쳤다.
“잭, 네가 만일 패배에 대해 인정할 줄 모른다면 넌 결코 멋지게 승리하는 방법 또한 알 수 없을 거다.”
비록 잭은 여러 친구들 앞에서 모욕을 당했지만 어머니의 선의의 경쟁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는 이 한 마디는 잭을 세계 최고의 경영자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