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처럼달처럼 2017. 7. 31. 02:53

 


      어머니


      나의 고향

      나의 사랑

      나의 영원한 연인


      어머니...


      그 어머니가

      나를 떠나려 하시네.


      몸은 만리밖

      떨어져 있어도

      하루 24시간

      일년 열두달


      이 자식 생각에

      여위어진 가냘픈 몸뚱어리


      오지 않아도 돼

      말은 그리 하셔도

      보고픈 그 마음

      그리워 하는 그 마음

      어찌 모르오리까...


      이제 곧 육신을 벗으시고

      영광의 세마포 입으실

      기쁨의 날을 바라보시며

      어머니, 환한 웃음으로

      세상을 하직하시고

      하나님, 그 사랑의 품에 안기소서.


      눈물 밖에 없는

      불효자식은 눈물로

      나의 고향

      나의 사랑을

      어머니 태어나신

      대지의 품으로 돌려보내렵니다.


      어머니,

      조금만 더 견뎌 주십시오.

      곧 달려가

      사랑의 입맞춤으로

      어머니를 뵈오렵니다.


      어머니....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