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어떡할건데?

해처럼달처럼 2017. 10. 7. 04:51




어떡할건데?


만약,
만약 말이지
오늘 밤 자다가
그대로 숨이 멈추고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한다면?

만약,
만약 말이지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 차가 와서 들이받아
그대로 그 자리에서 죽게 된다면?

그런 재수 옴붙는 소리 하지 말라고?
난들 그런말 하고 싶니?
세상이 하도 어수선하고
사고와 질병이 많으니
내일일을 염려 안할 수가 없는거지

봤지?
얼마전에는
비행기로 건물을 들이박아
수많은 사람이 죽었고
얼마전에는 세월호가 침몰해서
수백의 사람이 죽었고
너 어저께 봤지?
갑자기 하늘에서 총알이 날아들어
수백의 사상자가 나는 거 말야.

모르는거잖아
장담할 수 없잖아
예측할 수도 없잖아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사람 사는 세상이 그런데
죽음에 대한 준비를 안할 수 있겠니?

괜찮다고 하지마
나에게 그런 일은 없을거라고 말하지마

그래서 말인데
지금 한번 더
사랑한다는 말을 해보면 어떻겠니?
무언가 셈할 것이 없는지
누군가와 맺힌 것은 없는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

어떡할건데?
아무 준비없이
갑자기 불상사를 당한다면 말이야

사람들은 내일 양식은 준비하면서
내일 어디에 가 있을지는 왜 생각하지 않을까

오늘이면 충분하다고?

난 말야 지금까지
오늘이면 충분해
오늘 죽어도 괜찮아 라고 말하면서도
막상 죽음이 닥치면
정말 죽고 싶어하는 사람 못봤어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


첨부파일 사랑하는주님예수.mp3

 - 작시-노래 ;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