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붓가는대로)

세월-어우름

해처럼달처럼 2010. 11. 6. 08:36


 

      세월-어우름

       

       

       

      빗방울 모여 내를 이루고

      내가 모여 강물 이루고

      강물 모여 바다 되듯이

       

       

      한 시간이 하루 되고

      하루 모여 일 년 되고

      일 년 모여 세월 쌓이네

       

       

      아픔 알 때 성숙하고

      기쁨 알 때 노래하니

      그제서야 희노애락을 아는구나

       

       

      고통의 한 자락

      슬픔의 한 자락

      기쁨의 한 자락

      소망의 한 자락

      어우르니 비로소 삶을 엮는다

       

       

      그 누가

      오고감을 노래하며

      세월감을 탓할손가

      가는 동안 함께 어우러져

      좋은 세월 엮어 가면 좋겠다. - 해처럼달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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