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펌글)

해처럼달처럼 2019. 4. 3. 06:06


곽상희



오늘도 이국,

한 쪽이 아득 삐뚤어서

비틀 비틀 걷는 사람 있다

한쪽 눈 백태 끼어

보는 사람 있다

그러나 두 귀 다 맑아

세상의 온갖 고통 작은 신음에도

흐르르, 가슴 떨리는 사람 있다


아직도 차가운 바람,,

하늘의 그별 바라보며

어둔 밤에도 살가워

길을 가고파


이제 나는

사랑을 꿈꾸고

두 팔은 끝없이 끝없이 길어서

세상 모든 상처 끌어안는

그 한 사람


그 사랑 하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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