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가을 단풍 님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푸른 하늘 흰 구름 제치고 우뚝 서 있는 고목나무 꼭대기로부터 아침 이슬 맞으며 고즈녘이 내려앉는다 한 여름 따사로왔던 햇살머금은 가을은 따스한 마음안고 방긋이 미소지으며 달려온다 여늬해보다 무더웠던 열기 적당히 내려준 단비 솔솔 가을.. 일반시(붓가는대로) 2019.09.05
빈대와의 싸움 빈대와의 싸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허참... 이 말은 저어기 아주 옛날 고려적시대 말처럼 들렸었다 그 놈들은 아주 지구상에서 사라진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여기 세계에서 가장 잘 산다는 미국 땅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그리고 지금 나도 그 놈들과 전쟁 중이다 지금 새벽 .. 일반시(붓가는대로) 2019.04.28
멀리 있다고 먼것이 아닙니다 멀리 있다고 먼것이 아닙니다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몇 백리 길이 먼 적도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고향 찾아가는 길이 먼 적도 있었습니다 하물며 해외에 살고 있으면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았습니다 전화 한 통화 하는 것도 힘들었고 편지 한번 보내려면 몇개월 걸리기도 했었습니다 지.. 일반시(붓가는대로) 2019.04.16
희망 희망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새로운 마음가짐 새로운 꿈을 안고 행복 가득한 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열어갑니다. 아! 우리에게 희망이란 단어가 없었다면 얼마나 비참할까 생각해 봅니다. 아니 그래도 버겁고 힘든 인생길이었는데 희망이란 그 한마디가 우리에게 용기를.. 일반시(붓가는대로) 2019.01.01
이민 1세대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민 1세대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빈주먹 하나 달랑 들고 고향친척 떠나 머나먼 타국 땅에서 외롭게 살아오셨던 우리 부모님들은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자식 하나 잘되기만을 바라며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죽어라 하고 일만 하던 이민 1세대들은 그래도 되는 줄 알..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11.17
너무 나무라지 말아다오 너무 나무라지 말아다오 자꾸 잊어버린다고 뭐라 하지 말아라 기억을 못한다고 너무 나무라지 말아다오 그러고 싶어 그러는거 아니잖니 나도 아름다웠던 나의 삶 기억하고 싶고 계속 잘하고 싶단다 방금 한 말 또 하고 가끔은 똑같은 말 자주 하더라도 잔소리라 생각말고 흉보지 말거라 ..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11.12
함께 하고픈 사람 함께 하고픈 사람 함께 하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하고픈 말이 생각 안나도 함께 하고픈 사람입니다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같이 일을 아니해도 서로 마음을 주고받지 않아도 한 방향으로 걸어가고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좋아라 하는 표현이 없어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11.07
가을, 그대 이름은 멋쟁이 누가 홍수를 위하여 물길을 터 주었으며 우레와 번개 길을 내어 주었느냐 누가 사람 없는 땅에, 사람 없는 광야에 비를 내리며 황무하고 황폐한 토지를 흡족하게 하여 연한 풀이 돋아나게 하였느냐 - 욥 38:25-26 가을, 그대 이름은 멋쟁이 가지끝에 불어오는 솔바람을 누가 만들었는가? 팔..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10.13
웃고 있노라 말하지 마세요 웃고 있노라 말하지 마세요 날 보고 어쩌면 그리 매일처럼 웃고 사느냐 말하지 마세요 나의 웃음은 기뻐서 웃는 즐거워서 웃는 행복해서 웃는 웃음이 아니랍니다 웃음이라고 다 좋은 웃음이겠어요? 기가 차서 나오는 헛웃음도 있고 슬픔을 감추고픈 억지 웃음도 있고요 때로는 꼴보기 역..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09.17
세월,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 세월,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 이제야 알았네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인 것을 언제나 나와 함께 하며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 해온 친구였던 것을... 그대로 인해 봄철 새생명의 귀중함을 알게 되고 여름 한날 무럭무럭 자라나고 가을의 결실을 감사하며 겨울 순백의 세상을 바라보며 부활을 .. 일반시(붓가는대로) 2018.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