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여 명 黎明 ; 부활의 아침이 밝아올 때

해처럼달처럼 2009. 4. 6. 22:28

여 명 黎明 ; 부활의 아침이 밝아올 때

 

 

1
본시 나는 어두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비참했던 것은
내 스스로가 어두움인 줄 몰랐다는 것입니다

 

본시 나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참담했던 것은
내가 죄인인 줄 몰랐다는 것입니다

 

본시 나는 죽음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절망이었던 것은
죽음이 무엇인지도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보다 더
그보다 더
처절했던 것은
빛이 있음도
의가 있음도
생명이 있음도
알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2
어느 날인지 모르지만
왜인지 모르지만
나는 빛 가운데 있었고
의로움 평안 소망 그리고 사랑,

생명이 움트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가 나를
기가 막힐 수렁에서 건져 올리셨고
어두움과 죽음 가운데서
찬란한 빛 가운데로 옮겨 놓았다는 것을....

 

사랑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던 때
그 분은
그렇게 나를 사랑하시고 계셨음을....

 

이제야
어슴프레 알게 되었습니다.

 

3
그보다 더
그보다 더
기쁘고 기쁜 것은
그 분의 약속이 오늘,
내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너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가 너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고난과 절망의 밤이 지나고
찬란한 부활의 여명이 밝아올 때
다시 오실 님을 기다리는 기쁨이
지금 내 안에 충만함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날에 우리 모두는
일어나 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기쁨으로
영광으로
진정 우리 겉옷을 내어 깔고
내 마음의 중심 자락에
님을 모셔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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