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헤엄을 치는 사람들

해처럼달처럼 2011. 10. 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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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엄을 치는 사람들

 

 

   사도 바울 선생께서는 오늘 우리 모두를 어떤 골인점을 향하여 달려가는, 경주자로 묘사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예외없이 태어나면서부터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어디론가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크리스천은 당연히 그 달려가는 마지막을 알고 그곳을 향하여 달려나가고

 있지만, 아직 수많은 사람들은 그곳이 어디인지를 모르기에 목표점을 잃어버린 채로 살아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그들은 자연스럽게 그 목적이 자신을 향하여 있거나 자손들을 향하여 있게 됩니다.

 

    경주자는 반드시 법대로 경주해야만 합니다. 룰을 어기면 1등을 했어도 탈락되고 맙니다.

    따라서 우리는 경기 전에 반드시 그 룰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있어야 하고, 나아가 충분한

 연습을 해야만 합니다.

    저도 미국에 처음 와서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단기 마라톤 대회에 무작정 출전한 바 있었

 습니다. 장년부에 소속되어 있었기에 그 거리는 더욱 짧았습니다. 그래서 달리기도 해 본 적

 없는 저는 그 정도면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달리기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연습도

 없이 참가했습니다.

    반환점까지는 1등으로 들어섰는 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습니다.

    반환점을 돌아서는 순간 갑자기 숨이 차 오기 시작하면서 한 발 한 발 뒤처지기 시작하는

 데 정말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겨우 겨우 달린 끝에 1, 2, 3등도 다 놓쳐 버리고 골인점까지

 돌아온 것만 아주 다행이었습니다.

    아마 요령이 있어서 조금만 관리하면서 달렸더라면 등 수 안에는 들었을 것입니다.

 

   

    크리스천으로서의 경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을 잘 알아야 할 뿐 아니라 평소에 말씀에 순종되어지는 삶이 어떻게 훈련되어

  졌느냐에 따라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론이 조금 길어진 것 같습니다만, 저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모두 헤엄을 치고 있는, 수영

  선수들로 비유하고 싶습니다.

    어디에서 헤엄을 치고 있느냐?

    ‘보혈의 바다’입니다.

    이 사실은 믿던 믿지 아니하던 모든 사람들은 이미 보혈의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경주자란 말입니다. 이 보혈의 바다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소 피흘려 만들어 놓으신

  것으로 오고 가는 모든 세대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수영도 여러 가지 형태의 수영 종목이 있고, 나름대로 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혈의 바다에서의 수영은 자유형입니다.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수영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혼자 힘으로는 결코 수영을 할 수 없기에 그 무엇인가를 의지해야

  합니다.

    아무리 수영을 잘 해도 몇 날 며칠, 몇 달 몇 해를 혼자서는 결코 수영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십자가라는 것입니다.

    그 십자가는 하나님이 수영을 하는 우리에게 주신 유일한 룰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들 나름대로 여러 가지를 부여잡고 살아보고자 하지만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십자가를 붙잡는 것입니다.

     험악한 바다, 고해(苦海)를 헤엄쳐 가는, 아니 그 가운데 빠져가는 영혼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던져주신 은혜의 줄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붙잡았다고 하여 고난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골인점에 들어가기 까지는

  여전히 험난한 바다 위에서 수고를 해야만 합니다. 그 수고는  바로 십자가를 끝까지 붙잡

  고  견디는 것입니다.

     수영 장소를 작게 축소한다면, 요단강을 수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마지막

  으로 건너가야 할 요단강은 십자가를 붙잡고 헤엄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산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시고, 그 십자가를 꼭 붙잡고

  보혈의 바다를 잘 건너감으로 승리의 개가를 부를 수 있는 모두가 되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해처럼달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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