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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길 하나님이 잡아 주셨습니다

광야길 하나님이 잡아 주셨습니다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니라 나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그 종된 것을 면케 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너희 멍에 빗장목을 깨뜨리고 너희로 바로 서서 걷게 하였느니라. 죄악이 관영한 애굽 땅에서 하나님이 불러내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듯이 죄악의 땅을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종이라고 하는 노예의 신분에서 멍에의 빗장목을 짊어지고 허덕이며 살아갈 때에 하나님은 찾아오셔서 철장과 같은 빗장목을 깨뜨리시고 해방의 기쁨을 주셨습니다 똑바로 서서 하늘 한번 바라볼 수 없었던 죄인을 찾아오셔서 두다리로 반듯하게 서서 걸을 수 있도록 광야길 걸어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좋으신 예수님은 나의 모..

광야의 신학 2024.02.22

방리(放離)의 미학

방리(放離)의 미학 보내고 떠날 줄 아는 사람 지저분하게 잡고 있거나 미련스럽게 끌어안고 있지 않으며 떠날 때는 과감히 떠나고 보낼 때도 미련없이 보낼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리라 누군가와 헤어질 때도 세상을 떠날 때도 허허롭게 털털 털어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가리라 70년이면 살만큼 살아오지 않았나 이제부터 주어지는 시간은 그동안 살아왔던 것들을 하나둘 비워내는 시간으로 살아가리 욕심도 없고 미련도 없이 매미와 나비들처럼 미련없이 육신을 벗어내는 그 일을 하리라 새로운 옷을 덧입기 위하여... #앞서거니 뒤서거니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이 일이 저 일이 터지곤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광야길 홀가분한 마음으로 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광야의 신학 2024.02.22

광야 길에도 해는 떴다가 집니다

광야 길에도 해는 떴다가 집니다 광야 길에도 해는 떴다가 집니다 별도 달도 수없이 떴다가 지곤 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 수많은 인생들이 왔다가 갔습니다 저 달은 알고 있을까요 저 별은 알고 있을까요 저 해는 무엇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얼마나 많은 시간이 만들어낸 세월의 흔적들을 수많은 사연들이 돌고 돌아온 그 이유들을 말입니다 어느 누군가는 기쁨의 노래를 불렀으며 어느 누군가는 아픔의 노래들을 만들어 냈는지를 말입니다 어느 쯤에 시간이 만들어지고 어느 쯤에 세월의 시간이 멈추어질 지를 알고 있을까요 때때로 떨쳐버리고 묻어버리고 싶었던 이별의 사연들을 그 무엇에 담아 기억하고 있을까요 그렇게 또 시간은 가고 세월이란 두터운 겉옷가엔 긴 한숨만 묻어나고 빨아버려도 지워지지 않는 삶의 흔적들을..

광야의 신학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