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말이야 부활이란 것이 말이지,
죽어 있었던 것이 다시 살아난 것이 부활인줄 알고 있었어.
부활절이 되면 예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며 마치
내가 부활한 것처럼 좋아하고 기뻐하곤 했었어.
그런데 말이야,
나는 지금까지 틀린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어.
왜냐 하면, 예수 믿기 전이나, 믿은지 수십년이 된 지금이나
달라지고 새로워진 것이 별로 없는 것 같거든.
내가 무엇하나 부활한게 없다는 것을 자꾸 느끼게 된단 말이야.
그래서 부활에 대한 성경 말씀들을 읽으면서 하나님께 자꾸 물어봤어.
왜 예수님의 부활이 내 부활이 되지 않을까? 하고 말이야.
그러던 어느날 성령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해 주시더군.
“죽은 게 없으니 부활도 없지.”
나는 이 말씀을 듣고 곰곰히 따져 봤어.
교만, 분냄, 시기, 질투, 욕심, 자기자랑, 세상 사랑,
성경에서 말하는 육신에 속한 무엇하나 십자가에 죽은게 없었어.
...중략..
내가 죽기 전에는 부활도 없어.
교만이 죽은 자리에 겸손으로 채우시고
불평이 죽은 자리에 감사로 채우시고
근심이 죽은 자리에 평안으로 채우시고
미움이 죽은 자리에 사랑으로 채우시고...
위 글은 형님이 어느해인가 부활절을 맞아 써놓은 글 중에서 발췌한 것이다.
우리 모두는 부활을 노래하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부활의 삶을 산다고
하지만, 그렇지 못한 우리네 삶에 시사하는 바가 커서 옮겨왔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우리는 얼마나 이 성경구절을 좋아하고 노래하고 그러는가.
그러나, 우리네 삶은 어떠한가.
우리네 삶에 그리스도가 살아있고, 그로 말미암은 기쁨과 감격, 은혜와
믿음, 희생과 사랑을 좋아하고, 그것들이 노래가 되어 나오고 있는가.
믿음이란 우리들 입에서 나오는 노래가 전부가 아니다.
성경구절을 좋아하고 암송하는 것 역시도 아니다.
내 삶의 전부가 노래가 되고, 내 삶의 전부가 감격이며 기쁨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희생도 마다하고 사랑하는 삶의 믿음이어야 한다.
그 때에야 비로소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는 그런 믿음의 조상,
아니 그 가문의 후손이 되지 않겠는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 임이로다. (눅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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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처럼달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