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유익한 자로... (2)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가 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찾아주는 벌 나비가 없으면 그 꽃은 그리 쓸만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고 초라한 꽃이라도 찾아주는 이가 있으면 그 꽃은 꽃의 존재가 드러납니다 복음을 만나기 전 오네시모는 주인 빌레몬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쓸모없는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