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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유익한 자로...

전에는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유익한 자로... (2)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가 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찾아주는 벌 나비가 없으면 그 꽃은 그리 쓸만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고 초라한 꽃이라도 찾아주는 이가 있으면 그 꽃은 꽃의 존재가 드러납니다 복음을 만나기 전 오네시모는 주인 빌레몬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쓸모없는 존..

광야의 신학 2025.07.24

이웃을 내 몸 같이....

이웃을 내 몸 같이.... - 네가 새 집을 지을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화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은 이웃 사람도 매우 아끼십니다 그래서 이웃을 네 몸 사랑하듯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만약, 길을 지나가다가 이웃집 개에게 물리게 되면 보상을 해줘야 합니다. 한국은 어떠한지 모르지만, 미국은 어느 집 앞 길을 가다가 위험한 요소에 걸려서 다치게 되거나 상해를 입으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집 앞 길을 늘 깨끗하게 치워야 하고 겨울이면 눈에 미끄러져 다치지 않도록 바로바로 치워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집 주인은 언제 어떠한 일을 당할지 몰라서 다양한 보험을 들어두게 됩니다. 또한 에 보면 포도원이나 곡식밭에 ..

에세이 2025.07.24

벌들은 꽃에서만 꿀을 따지 않는다

벌들은 꽃에서만 꿀을 따지 않는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벌들은 꽃에서만 꿀을 따는 줄 알았다 달콤한 향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날아가 그 속에서 꿀을 딴다 벌들은 꽃에서만 꿀을 따는 줄 알았다 아니, 꽃 속에는 꿀이 들어있는 줄 알았다 꿀이 만들어지는 성분만 들어 있을 뿐이다 꿀은 벌꿀의 뱃속에 들어갔다 나올 때 달콤하고 영원히 썩지 않는 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달콤한 사람에게서만 달콤한 말을 듣는 것은 아니다달콤하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종종 달콤한 말은 나올 수 있다어떤 사람은 달콤한 사람을 만나 달콤한 말 듣는 것을 좋아한다때로 쓰디쓴 것이 약이 될 수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약을 받아먹는 것은 싫어한다사람은 꿀을 만들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의 속에..

에세이 2025.07.24

살기가 어려운 이유

살기가 어려운 이유 "등으로 짊어지면 짐이 되지만 가슴으로 안으면 사랑이 됩니다" 등으로 짊어지면 짐이 등쪽에 있어서 관심이 덜 갈 수도 있습니다.등에 있는 그 짐의 상황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고 있으면 그 짐이 힘들어 하는지 편안해 하는지를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지금 이 사회는 따뜻한 품안에 안으려는 것보다 자꾸만 등쪽으로 내미는 것 같아 삶이 함께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법이 무너지고 있다

법이 무너지고 있다 아니 이미 무너졌다 아무리 권력이 세다 하더라도 권력이든 정치든 어떠한 것도 법을 앞서거나 넘어서서는 안된다.권력으로, 정치로도 그 무엇으로도 자신의 안위와 이(利)를 위하여 법을 바꾸어서는 안된다.하지만 작금의 세태는 어떠한가? 나아가 목숨걸고 법을 지켜야 할 법관들 마저도 스스로 법을 무너뜨리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다. 법이 무너지면 모든 질서는 이미 깨어진 것이다. 추후 말할 수 없는 극심한 혼란만 초래할 뿐이다. 이는 마치 하나님을 거역하고 바벨탑을 쌓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바벨탑을 쌓는 것은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