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환오카리나.m4a 생명나무를 오카리나와 노래로...
하나님 그렇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다 보고 계셨잖아요?
이제는 벌거벗은 것도 부끄럽지 않고
이제는 크고 작음도
많이 앎도 적게 앎도
그리 소중하지 않다는 것을...
태어날 때부터
두 손 앙증맞게 움켜쥐고 그렇게,
살아보자고, 가져보자고
발버둥치며 용트림 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잡은 것은 없이
허공만 후려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어느새
이제는 잡은 것마저도
놓아버려야 할 때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낮아지게 하옵소서
더 겸손하게 하옵소서
더 진실되게 하옵소서
벌거벗은 이 모습이
부끄럽지 않도록 말입니다.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