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철학이 있는 이야기- 나이 들어감을 무서워 하지마

해처럼달처럼 2016. 10. 26. 05:50

 




 

나이 들어감을 무서워 하지마 


    올해도 이제

    두 장만의 카렌다를 남겨 놓았네

    참 빠르다

    그치?


    언젠가

    나의 어느 글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


    "나이 듦이 기쁨이 되어야 할텐데..."라는...


    참 이상하지?

    어렸을 적에는

    빨리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고 싶어하던...

    그러던 것이 40대가 되면서부터는

    부쩍 나이들어감이 겁을 내거든?


    그런거 보면

    인생의 언덕배기가 40대인가봐

    아마 40대까지

    아이들 키우랴

    가정돌보랴

    정신없이 뛰다가

    조금 정신이 들면서부터

    나이에 대해 민감해 지는 거 같아


    40대가 지난 그제서야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거 같더라구

    어떤 삶을 살아왔나?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하고 말이지...


    나이 들어가는 것을 너무 무서워 하지마

    그거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 거고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거거든


    삶의 연륜을 무시하지마

    아무 말 안하고 가만 있어도

    연륜이 감동을 가지고 오거든


    자녀들 앞에

    사람들 앞에

    가만히 서 있어도

    감격을 주는거거든


    살아온 날을

    나이로 말하는거야

    깊게 패인 주름이

    인생의 노래가 될 수가 있고

    곱게 핀 하얀 백발이

    인생의 영화로움을 말해주는 면류관이라구


    나이 들어감을 무서워 하지마

    나이 들어감을 서러워 하지마

    많은 희노애락이 있었지만

    세월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


    나이 들어감이

    기쁨이 되고

    행복이었으면 좋겠어


    나이는 들어가는 게 아니고

    세월을 엮어 가는거라구.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