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끔히 씻긴 햇살 빛나는 아침 이제 폭풍 그친 들녘 평안이라 이름 하는 곳에서 안식을 누립니다. 그대에게 힘 되지 못해 흘리던 나의 눈물 내 어머니의 눈물보다 빨리 그칠 수 있었던 것은 그 사랑 덜한 탓이 아닙니다. 다시 존재의 연약함을 알게 하사 내가 할 수없는 일 그분이 하시기로 한 약속을 믿는 까닭입니다. 엊그제 겨울을 떠나는 나뭇가지에 가랑가랑 매여 달린 이파리 하나 그리도 애처롭더니 이 아침엔 헐벗은 나뭇가지 새순 피우려는 생명의 움직으로 다가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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