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벌거벗고 목욕탕 들어가봐

해처럼달처럼 2018. 7. 24. 07:54




벌거벗고 목욕탕 들어가봐


화려한 옷을 입고 있니?
화려한 치장을 하고 있니?
너의 그 멋짐을
너의 그 똑똑함을 자랑하고 있니?

벌거벗고 목욕탕 들어가봐
니나 내나 다 똑같아
그 몸뚱어리나
이 몸뚱어리나
다 똑같은게야

맛있는 것을 먹고 있니?
비싼 음식을 먹고 있니?
화장실 가서 앉아봐
똥 돼서 나오는건 다 똑같아
그 똥이라고 더 비싼 거 아니고
내 똥이라고 똥값이 아니야

제발 잘난척 하지마
아는척
배운척
있는척...

죽으면 다 똑같이
한줌 흙으로 돌아가는거야
세상에서 잘먹고 잘살았다고
많이 배우고 알았다고
하나님의 심판대를
피해 가는거 아니야

너의 그 앎이
너의 그 가짐이
너의 그 멋스러움이
너를 만들어 주는게 아니야

목욕탕에서
때밀어 주는 사람이
너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주는 사람이
하나님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해

네가 멸시하고
천대하는 사람이
하늘나라에서는
더 큰 사람으로 설 수도 있어

그분은 섬기러 오셨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야
그분은 사랑하러 오셨지
사랑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구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차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