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겉절이보단 묵은 김치 맛이...

해처럼달처럼 2018. 7. 30. 11:08




겉절이보단 묵은 김치 맛이...


입맛을 돋구는 데
양념 맛으로 먹는 겉절이도 좋지만
진짜 입맛을 살리는 데는
묵은 김치가 훠얼 낫지

싱싱한 채소도 좋지만
살짝 익혀 먹는 채소가
더 부드럽고 먹기 좋을 때가 있어

인생도 마찬가지야
요즘 젊은이들
좀 배워서 똑똑하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본 배움이 없으면
인생에 대해 노래할 수가 없어

밤새워 깊이 우려낸
설렁탕 맛이 그윽한 것처럼
오래 살아본 사람만이
깊고 중후한 맛을 낼 수 있는거야

인품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센 바람도 맞고
거친 폭풍우도 만나고
때론 뜨거운 햇볕도 쬐어야
참 인품이 만들어지는거라구

이쁘고 단단한
도자기가 만들어지려면
적당히 구어서 안되는 것처럼 말이지

지금 풀무불 같은 시험 중에 있다고
무언가 일이 잘 안되어
어려움 중에 있다고
너무 낙심하지마

시간이 지나면
잘 견디고 나면
보다 성숙한 사람이 되어 있을거야

인생의 노래는
그 때 부르는거야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차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