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펌글)

상처받고 사랑하라, 두려움 없이

해처럼달처럼 2010. 10. 15. 04:49






까치밥이란 게 있지 않아요?
새들이 쪼아 먹은 감이나 배, 사과 같은 것들.
쪼아 먹힌 과일들이 훨씬 맛있다는 얘기에 골똘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려서는 새들이 맛있는 과일을
어떻게 용케 알고 찾아내는 걸까? 라고 신기해했지만
실은 그 반대에 가깝다고 해요.


새가 과일에 상처를 내면
상처를 회복하려는 나무의 열심에 의해
상처 난 과일에 더 많은 영양분이 공급되고
그래서 쪼아 먹힌 과일이 더 윤택해지고 맛있어진다는 거였어요.


그러니 두려워 마세요.
상처를 가지고 사랑하면서 가는 겁니다




김선우님의 글 ‘상처받고 사랑하라, 두려움 없이’ 중에서...






벌레먹은 야채가 더 좋다는걸...
새들이 쪼아 먹은 과일들이 더 맛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상처와 두려움을 뛰어넘기 위해...
야채와 과일들은 ..
상처를 회복하려는 열심에 의해..
더 윤택해지고 맛있어 진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상처를 받게되면...
두려움이 먼저 생겨..
미워지고 증오심도 생기고..
그 상처는 또 다른 상처를 남기고 맙니다
그러다가 쉽게 주저앉기도 하쟎아요


이제야 알겠습니다..
고통이 올때마다..
두려움을 물리치고..
상처 난 마음을 아물게 하고 윤택하고..
맛있는 과일로 만들수 있는것은...
누구도 아닌..내 자신이라는 것을요...


그 상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도 .
내 자신이고...
그리고 그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어 줄수 있는 사람도
내 자신이기에...
그 상처까지도 사랑으로 감싸며 잘 위로하며 살아야 겠지요


그러다가...
내인생에 가을이 오면...
더 맛있고...더 윤택한 내 자신의 나무와
열매를 만나지 않을까요...


그러니 두려워 마세요..
상처를 가지고 사랑하면서 가는 겁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