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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마누라

해처럼달처럼 2009. 6. 11. 03:29

어느 늦은 밤에 한 남자가 친구들과 아주 얼큰하게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에서 무서운 강도를 만났다.

 
"야! 빨랑 있는 돈 다 내놔. 그렇지 않으면… 재미 없을 줄 알아."

갑자기 나타난 강도에 겁을 먹은 남자가 다리를 떨며 말했다.

"저… 저… 돈이… 돈이 없어요."

그러자 강도는 아까보다 한층 더 강압적으로 말했다.
"뭐라고? 이 짜식이! 그걸 지금 나보고 믿으라는 거야?"


그러자 남자는 거의 울먹이며 말했다.
"저기요…. 울 마누란 거의 악녀예요. 만약에 제가
집 근처에서 강도를 만나

  돈을 다 잃어버렸다고 하면 믿을 것 같아요? 절대 아닐걸요."


그러자 갑자기 그 강도가 칼을 내려놓더니 그 남자에게 다가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한 마디 내뱉는다.
"얌마, 그럼 울 마누란 내가 오늘 한 건도 못했다고 말하면 믿을 것 같냐? "

...이윽고 주인공은 한 마디 내뱉았다.
"선생님, 얘길 들어보니 선생님 부인도 정말 호랑이네요. 저도 그렇거든요.
그러니 제발 다 뺏어가지 말고 제 아낼 위해 반은 남겨두심 안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