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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다

해처럼달처럼 2011. 3. 3. 07:15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다.


 


1. 내가 아내에게 물었어..

'우리 결혼기념일에 어디 가고 싶어?'

난 아내가 흐뭇해 하는 얼굴을 볼 생각에 기뻤어.

아내는 이렇게 대답했어.

'오랫동안 가보지 못한 곳에 가고 싶어.'

그래서 난 제안했어..

'부엌에 가 보는 건 어때?'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2.  아내가 옷을 벗은 채 침실의 거울을 바라보고 있었어.

그녀는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이 못마땅해서 나에게 말했어

'기분이 별로 안좋아. 늙어 보이고 뚱뚱하고 못생겼어.

당신이 나한테 좀 좋은 소리 좀 해줄 수 있어?'

나는 대답했지,

'음... 당신 시력 하나는 끝내주는데..'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3. 아내와 나는 고교 동창회에 가서 같이 앉아 있었어.

나는 근처 테이블에서 혼자 앉아서

술을 마구 들이키고 있는 취한 여자 하나를 계속 바라보았지.

아내가 물었어.

'당신 저 여자 알아?'

'응'.

난 한숨을 쉬며 말했어.

'내 옛날 여자 친구야.

헤어지고 나서 그 이후로 계속 저렇게 마셔대기만 했대.'

내 아내는 듣고 이렇게 말했어.

'오 맙소사, 저렇게 오랫동안이나 축배를 들며 기뻐하고 있다니!'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4. 어젯밤에 아내가 좀 비싼 곳에 데려가 달라고 하더군.

그래서 난 아내를 주유소에 데려 갔어.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5. 내 아내는 결혼기념일에 무엇을 원하는지 힌트를 주려고 했어.

그녀가 말하길,

'난 0부터 150까지 3초에 도달할 수 있는 뭔가를 원해.'

(대략 페라리 포르쉐 코르벳트 등등... 이겠지..)

그런데 모르는척 하고 체중계를 하나 사 주었지.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150파운드 = 67.95 kg)


6. 내가 소파에서 채널을 돌려가며 티비를 보고 있는데

아내가 옆에 앉아서 묻더군,

'티비에 뭐 있어?'

내가 대답했어.

'으응.. 먼지'

그래서 부부싸움은 시작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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