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보세요

토끼와 달팽이

해처럼달처럼 2009. 6. 22. 12:40

거북이와 달리기 내기에서 진 토끼가 투덜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방 안에서 곰곰이 거북이한테 진 이유를 생각하다가 시간을 보낸 토끼.

그 열 받는 일을 잊어버릴 때쯤 달팽이가 찾아왔다. 달팽이는 연신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토끼가 무슨 일이냐며 물어보았으나 달팽이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열받은 토끼가 화를 내며 달팽이에게 말했다.

토끼: 도대체 무슨 일이야?

달팽이: 너 거북이하고 달리기 경주해서 졌다며?

달팽이가 가소롭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자 토끼는 주먹을 날려, 한방에 달팽이를 산꼭대기로 날려버렸다.

 그로부터 1년 후…. 토끼가 혼자 TV를 보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어보니 1년 전의 그 달팽이였다.

달팽이:(씩씩거리며…) 방금 날 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