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당나귀
어느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말과 당나귀가 무거운 짐을 잔뜩 등에 지고,
주인과 함께 먼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당나귀는 더위에 시달리고 지쳐서 완전히
힘이 빠져 버렸습니다.
당나귀는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어서,
"말아, 제발 부탁한다. 내 짐을 조금만 져 다오."
하고 사정했습니다. 하지만,
말은 당나귀의 부탁을 들어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가엾게도 당나귀는 얼마 못가서 지칠 대로 지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주인은 당나귀의 짐을 전부 말 등에다
다시 실었습니다.
그제야 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아,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그 때 당나귀의 부탁을 들어줄걸...."
'예화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도라의 상자 (0) | 2011.08.31 |
---|---|
신비의 샘 (0) | 2011.08.26 |
버림의 신비한 행복 (0) | 2011.08.18 |
두 소년의 인연 (0) | 2011.08.16 |
어느 인생의 끝맺음 (0) | 2011.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