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모음

말과 당나귀

해처럼달처럼 2011. 8. 22. 13:26

말과 당나귀

어느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말과 당나귀가 무거운 짐을 잔뜩 등에 지고,
주인과 함께 먼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당나귀는 더위에 시달리고 지쳐서 완전히
힘이 빠져 버렸습니다.

당나귀는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어서,
"말아, 제발 부탁한다. 내 짐을 조금만 져 다오."

하고 사정했습니다. 하지만,
말은 당나귀의 부탁을 들어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가엾게도 당나귀는 얼마 못가서 지칠 대로 지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주인은 당나귀의 짐을 전부 말 등에다
다시 실었습니다.

그제야 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아,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그 때 당나귀의 부탁을 들어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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