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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요리하는 방법

해처럼달처럼 2011. 9. 2. 13:55

 


 

오늘의 메뉴는 “삶을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크고 깨끗한 마음이라는 냄비를 준비한 후,

그 냄비를 열정이라는 불에 달굽니다. 냄비가 충분히 달구어지면,

자신감을 교만이라는 눈금이 안 보일만큼 붓습니다.

자신감이 잘 채워지고 나면, 성실함과 노력이라는 양념을 충분히 넣어 줍니다.

우정이라는 양념을 어느 정도 넣어주면 훨씬 더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으니,

꼭 잊지 말고 넣어줍니다.

특별한 맛을 원할 경우, 이성간의 사랑을 넣어주면 좀 더 특별해 집니다.

이 사랑이 너무 뜨거워지면 집착이라는 것이 생기는 데,

생기지 않도록 불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만약 생길 경우에는 절제라는 국자로 집착을 걷어내면 됩니다.

이때 실패하면 실연이라는 맛이 나는 데, 이 맛은 아주 써서

어쩌면 음식을 망칠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쓴 맛을 없애고 싶을 경우, 약간의 용서나 너그러움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로움을 넣어주면

어느 정도는 없앨 수가 있습니다.

깊은 맛을 원할 경우에는 약간의 선행과 관용을 넣어주면 됩니다.

가끔 질투와 욕심이라는 것이 생기는 데,

계속 방치해두면 음식이 타게 되므로, 그때그때 제거해야만 합니다.

또한 가끔 권태라는 나쁜 향이 생기는데,

도전과 의욕이라는 향료를 넣어서 없애주면 됩니다.

만약 삶이라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힘들어서 지치게 되고 포기하고 싶어지면,

신앙이라는 좋은 재료를 넣어주면 새로운 맛과 향을 느낄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Buruno Yi 블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