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붓가는대로)

시간은 흘러도

해처럼달처럼 2012. 1. 9. 13:25

 

 




    시간은 흘러도....

     

     

    시간은 흘러도

    가슴에 남아 있는 그리움은 무엇이랴

     

    시간은 흘러도

    내 영혼 깊은 곳 여울지는 그림자는 무엇이랴

     

    누군가 말하더구나

    "나이 따라 그리움도 쌓여간다"고....

     

    쌓여가는 그리움 만큼이나

    회한과 아쉬움도 함께 쌓여

    한 밤 한 밤 지남이 이리도 서러울 줄이야

     

    시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시간은 모든 것을 끌어안고

    그리로 연하여 흐르는도다

     

    마지막 종착역

    그 곳에 서 계실 그 분을 향하여

    말없이

    옆도 뒤도 돌아봄 없이

    그리도 분주하게 달려가누나

     

    하여, 흘러가는 시간 안에

    내 몸을 싣고 함께 흘러가련다

    바람 부는대로...

    물결 닿는대로...

     

    가다가 가다가

    어느 세월에

    정겨운 님 만나거든

    나를 그곳에 머무르게 해다오.

     

     

    - 해처럼달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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