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최송연 하얀 새의 깃털처럼 부드러운 너 뾰족한 가시 탓하지 않고 살포시 그 위에 내려앉네 너의 그 부드러움은 뾰족해서 시린 가슴도 넉넉히 감싸줄 수 있으리 하얀 이슬 머금어 깨끗한 너 시궁창 더럽다 탓하지 않고 그 위에도 사르르 찾아주네 너의 그 깨끗함이 더럽고 추한 만상(萬象) 모두 덮고 남을 수 있으리니 순결한 주의 사랑 전해주는 네가 있어 온 누리엔 새하얀 눈꽃이 피네 |
'좋은 글(펌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는 몰랐네 (0) | 2012.12.16 |
---|---|
한 해, 당신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0) | 2012.12.13 |
아내도 아름답지만 어머닌 더 아름답다 (0) | 2012.12.06 |
당신을 사랑하는 내가 (0) | 2012.12.02 |
하나보다는 더불어 가는 마음 (0) | 2012.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