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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에셀
그대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기나긴 아픔의 터널을 지나면서도
견디고 지나올 수 있었음은
함께 해주시는 그대 때문이었습니다.
그대가 있어 좋았습니다.
기쁠 때에도
슬플 때에도 묵묵히 나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주시는 그대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대가 있어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흑암으로 뒤덮이는 절망 가운데서도
기쁨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었음은
함께 해주시는 그대 때문이었습니다.
그대가 있어 소망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나를 떠나고 고아처럼 방황할 때에도
'임마누엘' 함께 해주시는 그대 때문에
내일을 놓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가 있어 사랑을 알았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누군가를 돌보아 줄 수 있다는 것
그대로부터 받은 사랑의 힘 때문이었습니다.
'에벤에셀'
지금 여기까지 도우신 주님이 있어서
'임마누엘'
매일마다 함께 해주시는 주님이 있어서
그래서
그래서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해처럼달처럼-
나 여호와가 옛적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기를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 고로
인자함으로 너를 인도하였다 하였노라 -예레미야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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