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다 이루었다"

해처럼달처럼 2013. 3. 31. 10:18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요] 19:30

       

       

      오늘 성금요일 성만찬 예배를 드리며 이 말씀에 대하여 다시금 깨달은 바 있었다.

      흔히 생각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모든 오고 가는 인류의 죄악을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구원을 이루셨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성경을 종합하여 보면 예수님은 그 구원만 이루신 게 아니다.

      물론, 성화와 견인이란 교리가 있지만 오늘 이 말씀 안에서 다시금 확신어린

      예수님의 약속을 발견했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다 이루신 것이 아닌, 당신의 택한 모든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 서는 그 날까지의 모든 것을 다 이루어 주셨다는 것이다.

       

      나에게 이 말씀은 참으로 커다란 위안과 힘이 되었다. 현재의 내 모습 초라해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연약함이 있어도 우리 주님은 그 모든 것까지도

      다 감당해 주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이기도록 힘주시고 위로하여 주시고, 격려하여 주시고

      아브라함이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듯이 우리로 하여금 마침내 천국에

      이르도록, 그 모든 길을 이루어 놓으셨다는 말이다.

      이러하니 어찌 나에게 더 큰 확신과 감사가 아니 나오겠는가...

       

      사랑하는 모든 주님의 백성들이여!

      이 땅에서의 삶은 분명 외롭고 힘든 나그네 삶의 여정이다.

      그러나 끝까지 이기게 하시고 그 나라에 들어가도록 인도하여 주실 이가 있기에

      모든 불같은 시련이 오더라도 견디며 나아가자.

      그가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이다.

      그 분이 십자가 상에서 죽으심으로 이 모든 일을 이루어 주셨으니까 말이다.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