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철학이 있는 이야기-"힘을 내! 내가 있잖아"

해처럼달처럼 2016. 10. 18. 05:36

 

      "힘을 내! 내가 있잖아"

      "참 어렵다

      삶이라는 것이

      호락 호락한 것은 아닌 줄 알고 있지만

      정말 힘들다

      그치?"


      내가 이리 힘든데

      너라고 힘이 들지 않겠니?

      너 뿐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 하더구나


      그래도

      내가 네 옆에 있어주면 안되겠니?

      커다란 힘이 되어주지는 못할지라도

      그냥 네 옆에 있어주면 안되겠니?


      가만히

      너의 손을 잡고

      서로 어깨를 기대고

      밤새 있어주면 안되겠니?


      할 수 있으면

      네 고달픈 삶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너는 나의 지친 어깨를 토닥여주면서

      기나긴 밤을 희망의 불꽃으로 피워가는거야


      힘들지?

      그래, 그럴거야

      나도 그렇거든?

      그래서 너와 나는 친구가 아니겠니?


      조금만 더 참아보자

      조금만 더 견뎌보자

      어딘가에 우리같은

      친구들이 또 있을거야


      아니, 우리보다 못한 친구들이

      홀로 밤을 새우며

      찬서리 맞고 있는 이들이 있을거야


      그래도 네 곁에 내가 있잖아

      난 말야,

      내 곁에 네가 있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너에게도 내가 그렇게 고마운 존재가 되기를 바래


      모든 것 다 떠나가도

      너는 내곁에 남아줄 것으로 믿어

      너는 나의 친구니까.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