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는 이야기

철학이 있는 이야기 - 변덕좀 그만 부려

해처럼달처럼 2016. 11. 11. 14:27


      변덕좀 그만 부려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온도차가 심하게 나는 계절은 없더라구

      아주 변덕이 심해

      변덕이 죽 끓는 것 같다 하잖아


      사람에게도 심지라는 게 있어

      심지가 얕은 사람은

      작은 일에도 쉬이 흔들리고

      심지가 깊은 사람은

      누가 보아도 믿음직스러워서

      태산처럼 든든해 보인다고 하잖아


      요즘처럼 믿음이 없고

      무엇인가를 신뢰할 수 없는 세대일수록

      더욱 더 네 마음을 지키도록 해줘

      변함이 없는 그 마음이

      바로 크레딧이 된다는 거 잊지마


      그런 변함없는 신용이

      인정받는 세상이었으면 해

      거짓에 혹하지 아니하고

      달콤한 말에 넘어가지 아니하고

      분장으로 덧칠한 얼굴에 현혹되지 되지 아니하고

      투명한 마음이 인정받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해


      작심삼일이 아니라

      천년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소나무처럼

      늘 푸른 마음이었으면 해


      제발 좀 그만 촐싹거려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좇아다니지 말고

      옳다는 것에 목숨을 걸 수 있도록 해봐


      사람들은 다 알아

      네가 변덕쟁이인지

      진실한 사람인지를...


      가끔 속아 넘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알면서도 속아 주는거야

      아직도 늦지 않았어

      사람은 늦었다고 하는 그 때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때이라는 걸...


      변덕좀 그만 부려

      옷좀 그만 갈아입어

      진실함으로 옷을 입고

      정직으로 양식을 삼으며 살아가봐


      변덕 부리면

      얻을 것이 많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

      신실함으로 살면

      떠나간 모든 것들이 다시 돌아온다구.


      허참...

      정말이라니까!?



      -해처럼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