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비행시간

해처럼달처럼 2017. 9. 15. 04:50


 



비행시간과 하나님의 시간




시간적으로 보아

지구의 절반하고도

두시간 정도를 더 날았다.


미동부 시간보다

한국이 열 네시간 앞서가기 때문이다.

비행시간으로 대략 열 네시간 달려왔으니

지구의 절반을 더 돌은 꼴이다.


비행기는 앞으로만 달려간거 같은데

지구가 둥그니 실은 빙 돌은 것 아닌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날아가니

밤은 만나지 않을 것 같았다.

미동부시간으로 밤 시간이

한국에서는 낮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간에 하늘 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떠 있을까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어디를 향하여

무엇을 하려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간다.

커다란 쇳덩어리가

거기에다 수백의 사람들

더 무거운 짐까지 가득 싣고

새털 날아오르듯 사뿐히 날아올라

먼 하늘을 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사람의 지혜에 새삼 놀랍기만 하다.


그런데...

광활한 우주공간에

수많은 별들을 띄워 놓으신

하나님의 지혜를 보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보라.


사람이 띄운 것은 한계가 있어

때가 되면 떨어지지만

하나님이 띄우신 것은

수천년을 한결같이

자기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열심히 뛰며 달리고 있다.


사람이 지은 장막은 무너지지만

하나님의 손으로 지으신 것은 영원하다(고후 5)

그 안에 신성이 있고

자생하는 능력이 있어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낸다.


비행시간,

인생의 시간은

때가 되면 멈추지만

하나님의 시간은 영원하다.


유한한 인생을

무한한 하나님의 시간으로

초청하여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해처럼달처럼


2017년 8월 22일 뉴욕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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