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He's not here

해처럼달처럼 2018. 4. 14. 06:19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누가복음 24:5



He's not here



는 거기 있지 않아

왜 나를 거기서 찾는거냐


왜 나를 그 캄캄한

무덤 속에서 찾는거냐

어찌하여 산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는거냐

죽은 자들은

죽은 자들로

장사하게 하라


내가 그곳에 없음으로 인해

두려워하지 마라

모든 것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무너지고

모든 것이 다 떠나도

나는 결코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느니라


절망을 바라보지 말고

희망을 붙잡도록 해라

죽음을 바라보지 말라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꽃들도

하나님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숨마저 쉴 수 없는

깜깜한 흑암 속이 아니라

비바람 불어오고

폭풍우 몰아치는

삶의 현장인 갈릴리 바다란다.



-해처럼달처럼/차문환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0) 2018.04.14
부활  (0) 2018.04.14
울면서도 웃을 수 있는 사람  (0) 2018.03.28
이제는 보내야 할 때입니다  (0) 2018.03.26
내가 십자가를 사랑하는 이유  (0) 201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