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하게 생겨서
이쁜 여인아
다리가 길어
더욱 아름답구나
부슬부슬 돋아난 목가의 털은
마냥 부드럽기만 한데…
너의 자태가 너무 고와
길가던 길손(蜂蝶)들도
너를 찾아 드는구나.
하늘보고 자라나
하늘보고 피어난 여인아
밤새 하늘에서 나리는
초롱초롱 이슬 먹고
따스한 햇살 하나로
사랑이 충만한 여인아
기나긴 여름날을
홀로 가슴 태우며
순결과 정절로
우뚝 선 여인아
알록달록 색동저고리
살랑바람에 부끄러운 듯
고개 저으며 미소 짓는구나
여인아 사랑스런 여인아
아직도 님을 맞지 못하였더냐
오늘도 문밖 길옆에 서서
누구를 그리도 기다리느냐.
해처럼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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